
| 내외경제TV=유현정 기자 | 부산의 진지한책방에서 8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지역 엄마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능기부 활동인 ‘동네엄마 재능기부 교실’이 열리고 있다.
이번 교실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며,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수업들로 구성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교실에는 약 1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4명의 학부모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영어 동화를 배우고, 배운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드로잉 영어’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15일에는 성악 발성을 활용한 ‘동요 교실’, 22일에는 특수 용지에 그림을 그려 열을 가해 공예품을 만드는 ‘슈링클스 아트’ 수업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나 특정 기관의 주도가 아닌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수업들로 구성되어, 참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력 단절을 겪은 어머니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자녀와 또래 학생들을 지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습 위주의 수업이지만 학생들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지양하고,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춘 체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진지한책방의 심은희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력 단절 엄마들이 자아효능감을 확인하고, 학부모들 간의 유대감도 깊어졌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등수 경쟁에서 벗어나 순수한 체험의 재미를 느끼고, 선생님이 된 엄마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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