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뉴스=박수빈 기자] 지난 13일 부산 남구의 독립서점인 진지한책방에서 동네 주부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피치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발표자 7명이 각자 준비해 온 주제로 3분 내외의 스피치를 진행했다. 대회의 취지가 경쟁이 아닌 작은 도전이었기에 발표자 모두 수상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육아를 하는 주부들로 책방에 모여 약 두 달여간 함께 영어스터디를 해왔다. 처음에는 간신히 영어 문장을 읽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한 참가자는 “육아를 하느라 경력 단절이 되었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지 못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영어회화에 도전하면서 삶의 작은 활기를 찾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지한책방은 문학, 고전, 인문 서적을 다루고 있으며, 낙서를 하는 모임, 일기책 만들기 모임,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을 개최 중이다.
책방 운영자인 심은희씨는 “책방이지만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잠깐 동안만이라도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거나, 더 나은 자신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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