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론>은 올해 나온 최재천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최재천 교수님은 생물학자로 서울대학교를 나와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였고 국내에서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해 많은 인기와 주목을 받았습니니다. 특히 많은 책을 쓰고 번역했습니다. 최재천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통섭’, ‘공부’, ‘알면 사랑한다’와 같은 것들이네요.
숙론.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원래 존재하던 단어일까요. 최재천 교수님의 과거 이력을 보았을때 언어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를 읽고 그에 필요한 신조어를 만들고, 나아가 깨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양을 즐기시는 분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숙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토론’입니다. ‘토론’이라는 용어의 의미가 이제는 오염되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새로운 용어 ‘숙론’을 사용한 것입니다. 단어 ‘토론’은 그 자체로 ‘승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끝장 토론’과 같은 용례도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최 교수님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이런 주제로 쓰인 책, ‘숙론’입니다.
부산 진지한책방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숙론’을 주제로 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루시랄라 작가님께서 모임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영상 속 나눔 부분은 음성 대역을 사용하였습니다.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Date2024.08.09지은이최재천Event Name숙론 독서모임Participants동네주민